김용의 소설 "영웅문"의 등장하는 동사 황약사라는 인물이 있습니다. 제가 유일하게 읽은 무협지 일것입니다. 왕가위 감독의 영화 "동사서독"에서도 등장하는 인물이죠. "동사"라는 호는 단순하게 풀자면 "동쪽에 사악한 인물"라는 것이죠. 사람들은 그의 괴이한 행동에 사악한 인물로 단정 지어 버린것입니다. 성격이 좀 괴상하기는 하지만 그는 제가 알기론 선량한 사람은 해치지 않았습니다. 단지 사파인물로 취급하는건 동사 자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죠. 그는 무조건 착하게 살아야한다는 유교학자를 싫어합니다. 그건 얼마나 위선적인 인물들이 유교학자라고 생각하고 겉으로는 예를 갖추면서 그 억누른 욕망을 뒷에서 해결하는 위선자들을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나라에 충성하고 생각이 확실한 솔직한 사람은 좋아합니다. 황약사의 일생에서 그리 사악한 짓을 한적이 별로 없습니다. 그럼에도 소히 정파인물들은 그를 그렇게 부르면서도. 그 앞에서는 함부로 사악하다고 말하지 못합니다. 정의를 수호하고 일명 자신들은 정도를 걷는 학자인양 하는 그들이 황약사 앞에서는 제대로 말을 안하고. 없는데서. 큰소리를 분노합니다. 단지 자신의 목숨을 보존하고자 침묵하는 위대한 정도인을 싫어하는 황약사. 자신만의 길을 걷는 동사. 그는 자신이 세운 원칙을 최대한 지키고 약속을 존중합니다. 그 사람이 어떤 인물인지 알기도 전에. 남들이 말하는 소문에 의거해서 미리 판단해서 사악한 인물로 만들어버리면 동사 황약사가 되는 것입니다. 혹시 어둠의전설에서도.. 단지 소문만으로 자신의 주위사람들의 말에만 의존해서 또 한명의 동사를 만들어내고 있지는 않습니까. [사파시인] 행복과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