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방 외계인이 되어버리는 시간이 섬광처럼 스치는 이곳은 현실의 세계보다 몇배는 빨리 시계초침이 돌아가는듯하다. 고작 십여일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나를 외계인으로 만들어버렸으니. 어느 고전작가의 책에서 읽었음직한 글 한줄. "세상이 나를 버리기 전에 내가 세상을 등지는거야" 허허실실 웃으며 초월한척 아닌척 하지만 꽤나 경험치와 서열과 체력마력에 마음속으로 연연해왔던 모든 나와 같은 동지들에게 안부를~~!! 지구상의 물질과 감정을 숫자와 문자의 조합으로 여길수밖에 없는 그런 사람들에게 저주를... 간만에 접속하자마자 깜박이는 편지몇통들은 나를 읽어줘 라고 애원하지만 존재확인조차 되지 않는 부질없는 질문들뿐.. 내가 얻지 못한것은 없다. 나는 친구를 얻었다. 만나면 즐겁고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배움을 주는 친구들... 사고의 차이와 삶의 방식에 차이가 있어도 나는 그들을..그들은 나를.. 미워하지 못하기에. 더불어 한두번씩은 게시판에서 나를 욕했을법한 그들이 안면몰수하고 내게 한자리 달라 부탁할수 있는 그 용기에 소름이 끼치는 박수를~~! 그래도 이곳은 여전히 아름답고 꿈과 희망이 가득하구나... 몇년 후에도...그리고 몇년 후에도 존속하는 그런 게임이 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