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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첫월급
95 2002.05.09. 00:00

첫월급을 탔다!! 얼마만에 내손으로 받아보는 급여통장인지..^^;; 요즘은 다들 통장으로 급여이체를 하지만 나는 왠지 월급봉투가 좋다 아직도. 예전에는 두둑한 봉투를 바라보면 세상을 다 가진듯했었는데.. 아쉽게도 통장이지만 그래도 오랫만에 받아보는 첫월급^^.... 예전에 어릴때는 처음직장을 다니면서 처음 받은 월급으로 엄마와 아빠의 내의를 사드렸다. 엄마가 첫월급은 내의를 꼭 사달라고 부탁하셨다. 난 촌스럽게 다른선물도 많은데 왜 꼭 내의를 사달라고 하는지 알지 못했다. 지금도 그것은 수수께끼이다. --;; 왜 첫월급을 타면 꼭 부모님 내의를 사드려야 하는지 말이다 --;; 그런데 어제는 말이지...이제 나도 결혼했다구 내의를 사드릴 분들이 늘어났다. 바로 우리 시어머니와 시아버님..그런데 왠지 쑥쓰러워서 도저히 내의를 사드리지는 못하겠어서 결국 고민 끝에 우족세트를 사서 보내드렸다. 아버님이 요즘 몸이 편찬으신데 그거라도 고아드시고 건강을 회복하시기를 바라며 시부모님이 좋아하실지는 아직 모르겠다.^^;; 어찌보면 전혀 모르는 남인데..어떻게 나의 남편을 이유로 이렇게 내가 타인의 부모님에게 극진할수가 있는지..결혼의 힘은 참 대단하다. 난 아직까지 우리 엄마 약한첩도 지어드린적이 없는데..이럴때일수록 자꾸 우리 친정엄마가 생각 난다. 다음달 월급날에는 우리 엄마도 소꼬리라도 사드려야지.^^ 얼마 안되는 월급이지만.. 별로 크지 않은 돈이지만 너무나 마음이 뿌듯해서 이것저것 자질구레한 것들을 막 사버렸다...ㅜ.ㅜ 얼마만에 내가 일해서 버는 돈인지....^^;; 우리 신랑은 신발을 사달랜다. 내일은 또 신랑 신발을 사러 백화점에 가야겠다. 그리고 나와 친한 사람들과 술이라도 한잔 해야쓰것다...^^;; 내가 힘들게 일해서 번 소중한 돈..왜 이렇게 행복한지.. 여러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해줄수 있다는 것에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