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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께 보내는 편지 세오
.red door.
204 2007.06.05. 00:23










저녁시간.......




식판에 밥과 반찬을 받고 식당 안으로 들어왔는데

테이블 중간 쯤에 어떤 앞치마를 두른 애가 있었다.

오늘은 후식으로 미숫가루가 나왔는지

종이컵에다가 열심히 미숫가루를 퍼담고있길래

냉큼 가서 미숫가루 담겨진 종이컵 하나를 들고 다른데 가서 앉았다 -_-;




...근데 미숫가루가 너무 시원한게..

밥보다 더 맛있는 것이다 ㅠ.ㅠ

그래서 더 받고 싶긴 한데.. 안줄 것 같고... -_-;;

결국 결심한 한가지 일....

친구와 나는 서로를 쳐다보며 씨익 웃었고

동시에 식판을 들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ㄷㄷㄷㄷ(물론 종이컵은 테이블에 놓아두고..)




우리 둘은 그 앞치마를 두른 애한테 갔다..

아까의 우리들 처럼, 밥을 받은 애들이 다 미숫가루를 가져오기 위해 줄을 서고 있었고..

우리는.. 그 사이에 살포시 꼈다....... -_-;;;;;; 음.. 음.. 젠장...... ㅡ,.ㅡ;;

완전범죄를 위해(?)

밥을 먹을 때 미리 밥에 반찬 안묻히게 한건 센스였당..

암튼 그래서 냉큼 종이컵 하나를 집어들고 자리로 다시 돌아가려는 순간

나를 보는 우리반 아이의 눈은 ... 내게 '너 치사해..' 를 말하고 있었다.

나:저.. 저저........ 너도 줄까? ☞☜




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

어찌되었건간에

결국 원래 내자리로 다시 돌아가서

미숫가루를 하나 얻어낸 것에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ㅜㅜ

아까워서 홀짝 홀짝 마시고ㅡㅡ..

밥을 다 먹고 식판을 비우러 가는 도중......

그 미숫가루 퍼담는 애한테 가서

조용히 종이컵을 내밀며....

나:조금만 줘......... << 땅거지의 모습이 이럴까?





아무튼

아오 신나!!!!!!!!!! 3잔마셨어~~~~~ 난나나나 솨~~~~~~~~~~~~~!! ㅈㅅ;

.red do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