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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다람쥐.
53 2002.05.31. 00:00

쉬는날이라 집에서 빈둥 거리다가 사냥이나 해보자 접속했다. 혼자 사냥하다가 어찌된 일인지 아지토가 0번에 있어 쿠로토 한다는게 그만 실수로 아지토를 하고 여관으로 왔다. 살림이나 하라는 신의 계시인가 --;; 결국 컴퓨터를 끄고 밀린 설거지며 빨레,화장실 청소,가구청소 등등 그동안 피곤하다는 핑계로 미루어왔던 대청소를 했다. 컴퓨터랑 마우스랑 책상이랑 구석구석 깨끗이 닦았다. 늘 담배를 피는 나 때문에 키보드 주변에는 항상 담배재가 숨어 있었다. 그동안 회사 다니느라 제대로 한적도 없지만 내가 청소하지 않으면 우리집안에서는 일년이 지난다해도 나 아니면 아무도 청소할 사람이 없다..ㅜ.ㅜ 청소를 다 끝내고 반짝반짝 윤이 나는 컴터 앞에 앉았다. 얼음물 한잔과 담배와 과자 한 봉지를 준비 하고서.. 열심히 과자를 먹으며 타자를 치는데 벌써 책상주변에는 과자가루가 제법 쌓였다. 키보드를 뒤집어 과자가루를 털어 내다가 문득..... 아!...어차피 내가 다시 어지를텐데 청소는 왜 했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다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어차피 다 써버릴 돈 벌어서 뭐하나.. 어차피 다 배설할거 먹어서 뭐하나....어차피 죽을꺼 살아서 뭐하나.. 나 아무래도 머리에 총 맞았나부다. 푸하하하... 요즘은 퇴근하고 돌아오는 길이면 모 카드회사 광고처럼 카드 한장 달랑 들고 그대로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훌쩍~~~ 히히..노래는 가난한 복서의 노래인데 참 아이러니 하당~~랄랄라~~랄라 랄라~~ 사이먼 가펑클 아저씨 나도 데리고 떠나주세용~~랄랄라~~랄라 랄라 랄랄라~~~ 날씨 탓인지 퇴근하고 집에 정말 들어오기 싫다. 어디까지나 희망사항이지만 말이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