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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백일몽.
55 2002.06.26. 00:00

한달동안의 나른한 단잠을 즐긴것 같다. 시에스타 처럼 달콤한..그러나 깨고나면 냉정한 현실이 철벽처럼 막아서고 있다. 그 뿜어져 나오는 냉기에 더 이상 소스라칠 기운도 남아 있지 않다. 우리나라는 결국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겠다. 사람들은 충분히 즐겼고 밤을 지새웠고 감동의 눈물을 오랫만에 흘렸다. 선수들이 흘린 피와 땀방울은은 우리의 즐거움으로 맞바꿔졌다. 잊지 말자. 아시아 최초로 월드컵 4강에 진출했다는 것을. 잊지 말자. 우리가 월드컵에 열광해 있을동안 중국은 우리에게 폭력을 행사했으며 미군차에 우리나라 여고생 두명이 살해당했다는 것을. 우리는 왜 아무런 당연하고도 자연스러운 사과의 말도 듣지 못했는가를.... 어제가 6.25였다는 것을... 우리가 외국에 나가서 경기를 할때 우리도 충분히 억울한 편파판정에 그동안 말없이 당해오지 않았는가. 누가 우리의 목소리를 들어주었던가. 차라리 브라질과 3,4위전을 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보기좋게 이겨서 우리나라 선수들의 실력에 세계가 굴복했으면 좋겠다. 수많은 사람들이 흘린피가..소리없이 죽어간 그들이.. 더 이상 저 세상에서 억울하지 않는 시대가 오는걸 보고싶다... 기나긴 꿈에서 깨어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