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악한 언니같으니라구-
아침 7시에 모닝콜을 해놨다.
일요일이지만 일찍 일어나려 한 이유는
10시반에 친구와 약속이 있었는데
그 전에 목욕탕을 갔다와야 했기 때문이다 ㅜ.ㅜ
7시.. 알람소리를 듣고 나서 언니를 매우 흔들어 깨웠다.
나:언니 언니~ 목욕탕 가자!!!!!!
언니:아~~~씨.. 다음에가자.. ㅡㅡ^
나:아! 왜~!!! 안돼!! 오늘 가야된단말이야..
언니:아 몰라몰라................... zZ zZ zZ
나:언니!!! 아 진짜.. 가야되는데.... =_=... zZ zZ
그렇게 나도모르게 잠들어버렸고..
한 8시 20분쯤 되어서 다시 깼다.
'헉!!!!!!' 지금 목욕탕을 갔다온다면??
시간이 좀 촉박하긴 하겠지만
급하게나마 놀러 나갈 준비를 할 수 있을 것도 같았다. (?)
그래서 자고있는 언니를 또 흔들어 깨웠다.
나:언니 늦었어... 목욕탕 가자!!!
언니:아... 다음에 가자고!!!!
나:안돼 나 오늘 꼭 가야한단말이야 -_-
언니:아진짜!!!! 잠 계속 못자서 주말에좀 자려고 그랬더니 --저번주 주말에도 못자가지고 ㅡㅡ
나:아 근데 그때 언니가 타자 쳐주면(레포트쓰는거 돠줬었음) 내가 시키는거 하나 해주기로 했잖아. --
언니:아 진짜ㅡㅡ 피곤해서 그러는데. 나도 그때 목욕탕 혼자 갔다 왔는데 그럼 너도 혼자 가던가 ㅡㅡ
나:됐어 이 치사한빵꾸야!!!!!!!!!!!!!! -_-^^^^^^^^^^
아침부터 신경질이 났던 난...
쇼파에 앉아서 질질 짰다... -_-....
나:아 짜증나 ㅠㅠ 맨날 자기는 나 부려먹으면서.. 이제부터 나한테 뭐 시키기만 해봐라 ㅠㅠ
옆에서 듣고 있던 엄마는
엄마:야 xx아(언니이름)~~ 좀 같이좀 갔다와라~~
언니:아 혼자가라고 그래!!!! 아진짜 다 큰게 왜 못가??
나:됐어!!!! 더럽고 치사해서 안가!!!! ㅡㅡ
그리고 집에서 목욕을 했다.. ㅜㅜ
(참고로.. 원래 나는 집에서 하면 목욕한 기분이 안나서 잘 안한다;;)
그리고 준비를 다 하고 여차 저차하여 친구들과 만나서 놀던 중
저녁을 먹으러 가야 했는데..
가지고 온 돈을 다 써버린 것이다 -.-;; 이런 이런;
그래서 언니한테 문자를 했다.
나:언니. 지금 동생이 거지꼴로 시내를 헤매고있어 ㅜㅜ 혹시 시내면 던점 빌려져
언니:나 집인디; 헐랭 거지 ㅡㅅㅡ 집에 들어와
나:헐..ㅜㅜ 안습..ㅠㅠ 집 갓다가 가야지 그럼.
언니:(엄청 큰 메롱 모양과 함께)메렁
나:죽어라!!!!!!!!!!!!!!!!!!!!!!!!!!!!!!!
그리고 애들과 같이 집에 가서... ㅡ.ㅡ
언니한테 돈을 빌려달라고 했더니
언니가 돈 없다고 빡빡 우기는 것이다.
그래서 난
나:뒤'져서 나오면 내꺼다?
언니:뒤'져봐 뒤'져봐 ㅡ_ㅡ 진짜 없는데.
옆에 있던 동생이
동생:누나누나!! 나도 같이 찾아서 우리 반땡하자
나:그래 ㅋㅋ
그리고 서랍을 열자마자 흰 봉투를 발견했다.
만원이 들어있었다... ㅡ.ㅡ;;
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는 갑자기 당황하더니 얼굴이 새빨개진 채로 가로챘다.
'이게 왜 여기있지!!! 이게 왜 여기있지!!!' 를 연거푸 남발하면서 말이다.. ㅋㅋㅋㅋㅋ
동생과 나는 '아싸!!!!!!!!! 내꺼내꺼!!'를 외치며 다시 뺏으려고 달려들면서
언니 팔을 깨물고 (?) 난리를 쳤지만
언니는 끝내 돈을 지켜냈다.. 저런 돼지.. ㅡ_ㅡ
그래서 난 '아 그럼 빨리 돈 빌려줘 --' 이랬더니 언니는
'알았어 빨리 갚아. 으흐흐...ㅎ_ㅎ' 했다.
ㅡ_ㅡ 저런 사악한.
그래서 친구들과 다시 시내로 가던 도중
갑자기 뭔가 허전했다..
헉!!!! 핸드폰이 안보이는 것이다; 덜덜
일단 식당에 들어가서 음식을 시킨 후
나혼자 살짝 나와서 근처에 있던 공중전화로 간 다음
내 핸드폰에 전화를 걸었다.. 물론 1633으로.. 씨익..
그때 어이없게도 문득 김희철의 5초플레이가 생각났다.. ㅡ.ㅡ 아무튼!!
신호음이 몇번이나 갔지만 안받길래
이번엔 집으로 전화했다.
통화시간이 짧아요(?) 어쩌고 저쩌고 하는 웃긴 말이들리더니
누군가 받았다!
'여보세요' 하는 목소리가 언니가 분명해서
'언니!!!!!' 라고 했다.
? 5초가 벌써 끝났나 ㅡ.ㅡ 아무튼
언니가 전화를 받길 기다리고 있었다..
근데 이게 왠일..
통화하기를 원치 않는다고 하는 것이다.. -.- 이ㅑㅇ야이야오오오!!!!!!!!!!!! ㅡ.ㅡ
다시 전화를 걸었다..
이번엔 다행히도 엄마가 받았다 ㅜㅜ
나:엄마!
엄마:어 XX아, 너 핸드폰 집에 있어
엄마는 내가 뭐때문에 전화한지 아신 모양이다 ㅜ.ㅠ
내가 원하는 답을 한번에 말해주신걸 보니..
아....
집에오면 언니를 약올리겠다고 다짐했지만
막상 집에오니 언니가 없었다.
아 아무튼
오늘 이 험난했던 언니와의 사건 이후로 난 하나 다짐을 했다.
이제부턴 언니가 부탁 하면 절대 들어주지 않을 것이다...
쭈욱!!!!!!!!!!!!!!!!!!!!!!!!!!!!!!!!!!!!!!!!!!!!!!!!!!!!!! -_-
(절대 내가 나쁜게 아니라규!!!!!!-.-^)
.red do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