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했던 어제.. 오랜만에 명동 거리를 걸으며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한손에는 복숭아맛 레모네이드를 들고 맛나게 쪽쪽 빨면서 여기저기 옷가게에 들러서 예쁜 옷들도 입어 보고, 멋진 신발도 신어 봤지만.. '사고는 싶지만 꼭 필요한지.. 갖고는 싶지만 갚을 능력이 되는지..' 모 카드사의 광고가 떠올라서 아쉽지만 윈도우 쇼핑으로 만족해야 했다..^^ 한참을 돌아 다니다가 만원짜리를 잔돈으로 바꿀일이 생겨서 근처에 있는 외환은행에 들어갔다. 빵빵하게 에어컨이 틀어져 있는 냉방 시설에 흡족해 하며 만원을 천원권 8장, 5백원 동전 2개, 100원 동전 9개, 10원동전 10개로 바꿨다. 친절한 그 아저씨는 미소 지으며 "손님 여기 있습니다." 라며 돈을 주는데... 아니 이게 왠일... 천원권을 80장이나 줬던것... 당황한 나는 "저기요..." 하고 아저씨를 불렀고 그때까지 자신의 실수를 눈치채지 못한 그 아저씨는 "예~ 무슨 일 있으세요?" 라는 말 뿐이었다. "저기... 저 만원짜리 바꾼건데요.." 순간 아저씨의 표정이 사색이 되더니 급히 돈을 돌려 받으시고 다시 돈을 세어 이번엔 확실히 천원권 8장을 주시며 "나쁜 사람이었으면 큰일 날 뻔 했네요.. 감사합니다." 라고 하셨다. 그렇다면 나는 좋은 사람이라는 것일까...? 천원권 80장을 보는 순간 그 짧은 시간에 많은 고민이 됐었던 나인데..? 하긴 그냥 들고 날랐어도 cctv에 다 찍혔겠지만 푸헬헬~ 착한일 했다고 나름대로 뿌듯해 했지만.. 당연히 해야 할 일을 그 짧은 시간에 그렇게나 갈등하고 고민했었다니... 그런 나에게 의문을 던져 본다. 나는 과연 좋은 사람인가...? 그리고 이 글을 보고 계신 당신께도 묻고 싶습니다. 당신은 좋은 사람 입니까? p.s 아래 글 쓰신 틱님 좋은사람 발견 하시면 저한테도 소개 시켜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