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리링" 아침부터 전화가 요란하다.. 우씨 지금이 몇씨인데 벌써 전화람.. 밤새 바퀴벌레와 처절한 전투를(?)벌인 나는 겨우 새우잠 5시간만에 잠을 깬다. "언니~~~일어나셧나요???저 수애여요.." 에고고 맞다 오늘 뷔페 먹으로 가는 날이였지? 12시까지 가려면 일찍 서둘러야 한다.. 지금 시간은 11시가 좀 안됫네...(이른 아침이 아니란 이야기....ㅡㅜ) 조리원동기 아줌마 3이서 돌잔치 할 집에 가서 음식 맛을 보기로 한것이다.. 그러나 상시 오픈하는 곳이 아니여서 예약 50명 이상이 아니면 식사는 불가능.. 할수 없이 맛있는밥(?)에 굶주려 있던 한 아줌마를 핑계로 삼아 삼성동 무역 센타에 있는 뷔페 식당을 가기로 결정을 했다. 무역센터 52층에 위치한 그 곳을 가려면 당연히 엘레베이터를 타야한다.. 그리고 더 무서운건 그 엘레베이터가 전망대 엘레베이터라는 것이다.. 물론 문제 될껀 하나도 없었다..내가 조금 고소공포증이 있다는 것빼고 말이다. 난 그래도 끝까지 땅을 내려다보면서 올라갔다... "아니 언니 고소공포증 있다묜소..?왜 전망을 끝까지 내려다보고 그래요?" "몰..몰라..그냥....." 그녀는 안다 ..내가 변태기질이 있다는 것을.. 나는 호흡이 가빠지고 어지러웠지만 끝까지 째려보듯이 내려다보고 식당안을 향했다. "꺼억..배불렁..간식 몰래 좀 싸갖고 이제 모두들 갑쉐" 나는 나도 모르게 남은 음식들 중 몇가지를 냅킨에 싸고 있었다. 그러나 이대목에서 다들 속으로' 아줌마 아니랄까바 우후후후.'.라는 내면의 목소리들이 들리는 듯하다.. 그러나, 우리를 비웃는 자여!당신들은 우리에게 돌을 던질수 있느뇨?? 그대는 한번도 남은 음식에 손댄적이 없단 말인가?? 아줌마라는 당당한 대한민국의 전문직에 몸담고 있는 우리라고 해서가 아니다.. 내가 들은바에 의하면 츠녀인 한 아줌마의 아는 동생은 뷔페를 갈때 찬합을 싸가지고 다닌다 한다.. '차곡 차곡' 전이며 회꺼리를 정말 알차고도 교묘한 방법으로 싸간다하니..내가 후식으로 나온 과자 몇개는 세발이 헤모글로빈이라고 말하고 싶었다.. 그래도 현서엄마는(역주=맛난 밥에 굶주린 아줌마임) "오호호..채원엄마도 참..정말 너무 잘싸가네? 강적이야.." 하면서 은근히 그 대열에서 발을 뺴려한다.. 아..그름 정말로 내가 그 전문적 직종 아줌마의 길을 걷고 있는게 확실할지도 모른다.. 어쨋건 마지막 향기나는 원두커피 한잔을 더 먹고 우리는 공포(?)의 엘리베이터 를 타고 내려가기 시작했다... 아 행보해라..점점 가까와지는 땅이여 ~~~ 오늘도 정말 무사해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