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공짜로 주는 물건이 많기도 했다.. 아가의 스틱형 분유 샘플이나 스킨케어 제품.. 그렇게 하루종일 3은 서로 따로 따로 떨어진채 여기저기 맘에 드는 사은품들을 찾으로 다녔다. 정말로 코엑스 전시관은 엄마와 아가..그리고 간혹 눈에 띄는 아줌마 같은 아저씨들로 말도 못하게 혼잡하였다 어떤 아기 아빤 아줌마의 근성 보다 무서웠다.. 새치기 하는것 같기라도 하면 눈에 불을 켜고 꼭 한마씩 하니 말이다.. "여기 줄 저쪽 뒤에 가서 스세욧.."정말 살벌했당^^ 아줌마들이 하나라도 더 타가려고 눈에 쌍심지를 키고 홍조를 띈 얼굴들도 여기저기 우왕좌왕 하고 있었다.. 나도 괜히 그틈에 끼여 열심히도 돌아다녔다.. 3시간쯤 후에 우린 다시 만났고 각자의 손에는 두둑한 봉투들이 들려져 있었다. 피곤해서 입에서 단내가 날정도였건만 다들 작고 작은 샘플들과 간혹 큰 샘플이 아닌 정품으로 무거워진 봉투에도 눈에는 형형의 투지가 불타오르고 있었다. "언니..내일 또 오자.." 그중에 한번 서도 되는 줄을 세번씩 써서 무지하게 알뜰하게 챙긴 수애가 결심이라도 하듯 주먹을 쥐고 말한다.. "에..내..내일 약속있다며??아는 동생 아기 낳았다고 보러간다묘?" "온니..갸는 언제든지 보러 가도 되지만 이 전시회는 올해 내일이 끝 아니우" 무섭다.. 아에 낳치도 않은 둘째 출산 용품이라도 미리 할 태세이다.. 베이비 훼어 전시는 1년에 한번씩 꼭 이맘때 하기는 하지만.. 그음음날...피곤에 절어 남편을 출근시키고 자고 있는데 전화가 띡 왔다. 10시도 안된 시간인데 수애가 가자고 날리다.. "언니..빨리 갑쉬당..마지막 날이라 사람 많을꺼유.." "으..난 가더라도 지금은 못가..나중에 전화할께" 헤놓고 1시 넘어서까지 늘어지게 늦잠을 잤다.. 그날 저녁.. "에고고 삭신이야..흑흑.." "아니 여봉 왜그래??오늘 운동회라도 가따왔오?" "아니..오늘 베이비 훼어 전시관에 또 가따왔자누" 그리고 남편은 안방에 널려 있는 샘플 곽이며 사은품의 한떄 포장이였던 여러가지 물건들을 웃으며 보고 있었다. "그러게 무리하지 말지 그랬어..어제 갔으니 오늘은 가지 말지..밥옹" 남편의 걱정에 나는 오늘 가져온 샘플과 스틱 분유의 샘플들을 와르르 쏟아서 보여주었다. "이런데 안갈수 있옹?" "오호 역시 내 마누라야..이거면 밖에 나갈떄 분유 걱정은 안해도 되겠당" 하며 나보다 더 좋아한다 ㅡㅡ;; "자기는 정말 아줌마 다된거 같아..돌아다니기 귀찮아하는 사람이 애까지 등에 매고 몇시간을 돌아다녔으니.." 그래 난 정말 아줌마가 된것일까?? 만약 그 전시관이 아기 용품이 아니라 다른것이였다면 내가 이토록 목매고 돌아다녔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밥안먹어도 아가가 잘먹는 모습에 배부르다.. 엄마들은 그련 표현을 잘쓴다. 예쁜 옷 입은 나의 아가를 보면 나는 헐벗어도 따뜻하고..... 그리고 그것이 우리 채원이를 위해 쓸 용품이였기 때문에 이토록 몸살나가면서 돌아다닌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진정한 아줌마의 길.. 아니..조금이라도 더 무엇인가 해주고 싶은 마음은 주위에 사랑을 줄수 있는 사람이거나, 돈이 많치 않은 평범한 아줌마들이라면 가족을 위해 한가지라도 더 챙기고싶은 소박한 열정때문에 아줌마 근성이 생기는 것이 아닌가 싶다. 나도 아기가 생기기 전까지는 이토롤 나발 대지 않았거늘.. 아마도..나보다도..우리 아가.. 나보바다 우리 남편.. 이런 작은 생각들이 모여져 이렇게 사람이 변해가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문득 해보았다.. 나도 단지 그렇게 변한 것이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