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장이와 비누방울, 그리고 별
우리 마을에는 난쟁이 한 명이 살고 있었다.
언제나 그 난쟁이는 밤만 되면
마을 공터로 나가 비누방울을 날리곤 했다.
별빛을 받은 비누방울은
낮에 보다 더 아름답게 빛이 났다.
그러나 대부분의 비누방울들은
얼마 올라가지 못하고 물방울이 되어 떨어져버렸다.
그 모습이 너무 열정적이어서 난 다가가서 물어보았다.
"당신은 왜 밤마다 비누방울을 날리시는 겁니까?"
난장이가 답했다.
"우리 난쟁이 족들은
이 세상의 별이 되기 위해 태어났답니다.
지금 내가 만든 이 비누방울들이
저 하늘 끝까지 도착하면 하늘의 문이 열리게 되고
비로써 내가 쉴 자리가 생기는 것이지요.
그렇게되면 전 지금 보이는
아름다운 별들 중의 하나가 되는 거랍니다.
그래서 난 매일 여기로 나와서 비누방울을 날린답니다."
난장이의 얼굴에서 진지함을 읽을 수 있었지만
내 목 끝까지 차오른 웃음을 참지 못했다.
난 웃음을 간신히 가라앉히고 난장이에게 말했다.
"그 비누방울이 과연 하늘까지 도착할 수 있을까요?
그전에 다 물방울이 되 버리고 말껄요.
그런 생각일랑은 하지 마세요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까?
당신이 인정하기는 싫겠지만
세상에는 어쩔 수 없는 일도 존재하는 겁니다."
나는 충고하듯이 난장이를 타일었다.
난쟁이는 아무말 하지 않고
묵묵히 다시 비누방울을 만들기 시작했다.
나도 허탈한 웃음을 지으며 난장이에게서 돌아섰다.
하늘을 바라보았다.
"뭐라구! 별!
정말이지 별 웃기지도 않는 얘기 다 듣겠군.
비누방울이 어째고 저..."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난 까만 하늘에 유난히도
밝은별 하나가 박히는 것을 보았다.
뒤를 바라보았다.
난장이는 사라지고 없었다.
난 지금도 그순간을 잊을 수 없다.
그리고 하늘의 수많은 별을 보면서
내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언제나
용히 내 곁에서 일어나고 있음을 생각해 본다.
lmpossible is nothing - 력셔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