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시시때때로 공습 경보가 울린다. '오 드뎌 자는궁 그름 어둠이나 잠깐...?' 하는 순간, "으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앵" 채원이의 사이렌소리는 정말 너무도 크고도 우렁차며 깊다고나 할까??@@ '흑..또 글럿네..그름 놀아줘야지 머..' 채원이는 말똥 말똥 거리는 눈망울로 나를 보며 씨익 웃는다.. "엄마 오딜 강>??아잉" 이라고 하는것 같다 ㅡㅡ;; 오늘도 아가 공습경보가 심하게 울렸었다.. 부엌에서 설겆이 하다 덜렁거리는 바람에 유리컵 하나를 와장창 깨버렸다. 너무 심하게 깨져서 부엌에서 나의 설겆이를 거든다고 까치발을 하고 서있는 아가를 안고 안방으로 피신 시켰다.. 정말 적기가 나타난것보다 더 급박한 상황이였다.. 나오지 못하게 안방문을 닫고 돌아서자마자, "우아아앙아아앙...캑캑..앵앵앵....등등등 ㅡㅡ;;" 공습경보 수준이 아니라 락그룹 공연장이라도 된것처럼 문닫은 넘어에도 우리 딸내미의 고집스러운 우렁찬 울음은 들려왔다.. 유리파편은 우리 아가를 다치게 할수 있어 30분동안을 꼼꼼히 치우며 울게 내버려뒀더니..울음 소리가 바뀌어 있었다.. "우애애애애애애...애..애..에에엣" 음 경계경보로 바뀌었나보다.. 그건 울다가 지쳐서 목소리가 잠겨 된소리만 나오는 묘한 그런것이였다 ㅡㅡ;; 언능 마지막 정릴 끝내고 안방으로 달려갔다.. 이불속에 머리를 쳐박고 우는 아가를 안았더니 그 통통하고 굵은(?)다리로 도리질 해댄다..바둥 바둥 바둥~~ "퍽.." 결국 얼굴에 한대 맞았다..ㅡㅜ 오늘의 공습 경계경보 훈련은 조금 지독했고..가슴이 앞았다.. 그러나 눈가가 벌개져 지쳐 곤히 자는 아가를 보고 혼자 씨익 하고 웃었다.. '음 이제 어둠이나 하러 갈까??룰루..~" 그래 난 엄마지만 아직 철이 덜 들었는지도 몰라.. 지금도 아가가 빨리 깨어나질 않길 빌고 있으니 말이다.. 내친김에 스타도 한판 해야겠다.. 다음 공습경보가 울리기전에 말이다..^^;;; +민방위 훈련을 너무도 열심히 하고 있는 아줌마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