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사람의 손(느낌)이 얼마나 소중한지 고백하라 # 복귀하던 날 정오에 마로니에 공원에서 만나기로 하고 난생 처음으로 군복을 입고 마로니에 공원으로 향했다. 어색함과 부끄러움보다 그녀를 만날수 있다는 사실 하나가 내게는 더 큰 힘이 되었다. 여전히 웃는 모습이 아름다운 그녀였다. 우리는 마로니에 공원 농구대 근처 벤치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항상 말하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대화를 많이 하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마침 야외공연장에서 코스툼플레이(명칭 맞나 모르겠지만)를 하고 있어서 구경할겸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순간 이런 생각이 들어 피식~ 웃었다. 그녀는 왜 웃냐고 물어보고 난 아무것도 아니라고 넘어가려 했지만 그녀의 호기심을 끝내 이기지 못하고 말을 했다. "말할까? 보여줄까? 할까?" 그녀는 해보라고 하고 난 가만히 그녀의 작은 손을 잡았다. "사실 일어서면서 네 손을 잡고 걸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어." 우린 어색하지만 그렇게 야외공연장으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