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시인도우미님께 아무 연락도 받지 못한 나로서는 나의 동의없이 그런 명단에 내 이름이 올라간것에 대해 쉽게 인정할수가 없었다. 당시에 별 재미도 못 느끼고 있었고 사는데 바빴던 나는 이 게임 안에서 더이상 새로운 인연을 만들고 싶지도 않았고 타인에게 관심도 없었고 게시판도 자주 안 볼 때였다. 그런 내가 한때의 행사 때문에 어느날 갑자기 게시판에 관심을 가지고 그 속에서 사람들을 골라낸다는 것처럼 우스운 일이 어디 있을까. 더욱이 그 짧은 와중에 마음 아팠던 거는 내게 시인추천 해달라고 노골적으로 부탁하는 사람들이 있었던거다. 또는 그 이상의 어떤것까지 바랬다. 내가 마치 뭐 되는 것인냥 소문만을 듣고 그러는 사람들에게 나는 너무나 속이 탈대로 탔고 마음이 아팠다. 그런식의 친분을 유지하려고 했던것은 결코 아니었다. 사람들이 진짜 내가 좋아서 내곁에 있는 것인줄만 알았었다... 내가 어떻게 무얼 할수가 있었을까... 사람이 사람에게서 받은 주체할수 없는 상실감.... 내가 그 들을 잘못 본것이었나....아니면 그들이 나를 잘못본것일까.. 나는 곧 그런 자격이 없고 시인따위 추천할 마음이 없다고 명단에서 나를 제외시켜 달라고 시인도우미에게 편지를 했고 시인도우미도 답장은 없었지만 그것을 받아들였던거 같다. 그후 수일이 지나도 새로운 시인은 선발되지 않은것 같았다. 그러자 내게 시인을 부탁했던 사람들이 게시판에 나를 비난하는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예상했던 일이었다....믿기 힘들겠지만.. 게시판이라는것..참..뒤집어 보면 너무 비열하고 더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