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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타임머신 #3
57 2002.10.29. 00:00

그날 보건소앞에서 바지에 오줌까지 싸갈기며 울지않았다면.. 형제는 용감했다! 아저씨 한분이 나오셨고 당직자였다. 보건소의 당직근무자는 겨울날 크리스마스이브에 왼 난리일까 싶었겠지. 그 분을 모시고 집으로 당도하였고 쓰러지신 어머니를 들쳐업고서 가파른 달동네 산비탈을 똘이장군처럼 누볐다. 그날은 참으로 울기도 많이 울었다. 어머니 안계시면 고아원간단 생각때문에 그렇게 울었을것이다. 울던 울음을 그치고 어느덧 안정을 찾아가고 있을때.. 또 다른 불안감이 덮쳐왔다. 아흑! 산타할배!! 이제 나의걱정은 오로지 산타할배. "오늘 꼭 산타할배온다고 엄마가 그랬는데.." 동생이 한술더 뜬다. 그렇게 보건소의 밤은 깊어가고.. 끝내 오지않는 할배를 야속해할틈도 없이 지쳐잠들었다. 그다음날 부터 우린 확신했다. 산타할배는 존재 하지 않는다는것을... 크리스마스날 아침 어머니 병문안 왔던 앞집식구들과 함께온 근희의 새신이 산타할배가 준 선물이란 자랑을 할때 더욱 확신했다. '할배 우리집 오다가 죽어쓰..'하고 말이다. 근희보다 내가 더 착했다. 확실한 사실이었으고, 매년받는 선물도 근희보다 내것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