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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서울역*
80 2002.10.29. 00:00

첫눈 오는날 우리 서울역에서 만나자 계란 까먹고 주황색 그물에 대롱대롱엮인 귤 까먹으며 그냥 표남는 기차타고 어디든 가보자 돈이 없으면 어때..? 젊음이랑 배낭하나 있으면 되지.. 잘곳이 없으면 어때..? 같이 할수 있는 세대인게 행복한걸.. 먹을것이 떨어지면 어때..? 우리 함께 부르는 노래가 같은걸.. 추위에 떨면 좀어때..? 요새 무슨 영화가 유행이고 요새 무슨 드라마가 인기인지 아는 한시대사람인걸.. 첫눈이 오는날 우리 서울역에서 만나자 옛날 그분들처럼 통기타를 메고 어지러운 시국은 논할 수없으면 어때..? 우리 이렇게 함께 첫눈을 보고 있는걸.. 첫눈오는날이 다르면 좀 어때..? 그래서 각자 서울역을 몇시간씩 지키며 기다리면 좀 어때..? 이런 애매한 약속에도 행복을 느끼고 쌓여있던 스트레스가 풀리는걸.. 우리 영원히 만날 수 없는들 어때..? 이렇게 함께 했던 추억을 선물 받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