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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머리*
73 2002.10.30. 00:00

긴머리를 질끈 동여매고 말꼬리처럼 머리를 흔들어대도 립그로스에 바람에 날린 긴머리가 붙어 끈적끈적대도 머리를 묶었다 풀었다 분주하고 정신없게 긴머리를 어쩔줄 몰라해도 난 니가 긴머리 여자를 좋아하는지 알았어 연예인 누군가의 머리가 유행했을때도 너때문에 참았는데.. 넌 긴머리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였나봐 짧고 검은 단발를 귀뒤로 넘겨 보석이 달린 얌전해보이는 핀을 양쪽에 꽂고.. 단정히 두손을 가지런히 무릎위 백에 올리고 얼굴에 홍조를 띄는 너의 그녀를 보고 알았어 넌 긴머리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였나봐.. 마음이 아파 머리를 자르려고 했어 실연당하면 머리를 자른다며..? 그게 너무 억울하고 그게 너무불받아서 너혼자 잘 먹구 잘사는데 혼자 마음아파 머리자르고 궁상떨기 너무 싫고 억울해 머리긴 여자만나봤으니 머리 짧은 여자도 만나보자..하고 생각해 이 스타일 저스타일 다 만나보자 하는 바람둥이로 널 생각해버리기로 했어 나 오늘도 긴머리에 립그로스가 묻어 온 머리를 끈적이고 다니고 바람에 날린 라이터 불에 머리 몇가닥이 타고 머리가너무 길어 미용실에 코팅값을 남들보다 더 받지만 털갈이도 아니고 가을이랍시고 머리가 숭숭빠지는통에 4만원이나 하는 탈모방지샴프를 쓰기시작했지만 그래도 난 펄럭펄럭 긴머리를 휘날리며 다니기로 결정했다고! 그러기로 했다고! 잘먹고 !! 잘살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