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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께 보내는 편지 세오
[悲愛]
227 2007.09.15. 16:01


이미 마음에
욕심이 생긴 자가
그것을 씻어낼 수 있는 것은

그 욕심만큼의 대가를 치른 후일 뿐.

마음에 미혹이 심어지는 것을 알고있는가?

그것은 너무도 은근하고 다정하여
그 손을 뿌리치는 것이
도리어 잘 못이라는 생각이 들테지..

욕심은 소박하고 수줍게도
호의나 보상과 같은 탈을 쓰고
마치 당연한 일인 듯 곁에 앉기 때문에

아무도 그 그림자에 숨은
피냄새를 맡지 못한 것이다.

그것은...

마음이 천 갈래로 찢어진 뒤에야
그것은 행운이 아니라

그저 나약함을
시험당한 것 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야.

후회조차 늦어버린 때에야

통곡하며 깨닫게 되는 것이거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