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 그때는 늦은 바야흐 세오 49년 여름이였다...
일단 대충대충 대답하는 내가짜증이라도 났는지 알프스 늙은 적돼지는 내주변을 그렇게 떠났다...
한창 올라갈당시 노친네들의 짜증이 두배로 늘어나며 잘꺾이지도 않는 손가락을 연신 두둘기느라
고생이 많았던지라... 담배탐을 갖기로하고 나는 화장실로 향했다...
화장실에서 말끔히 샷을 투척한후 잘생긴 나의 외모를 세면물로 연신꾸며준뒤
담배한대를 입에 물었는데... 지금생각해보면 논산 훈련소에서 폈던건 깜찍이 ***맛이였다는걸
지금에서야 느낀다... 그리고 하나 더꼬나물고 나가는찰나...옆에 익숙한 사람이 등장하는데...
알프스 늙은 적돼지X이 방끗 쪼개며 이빨사이에 크롬장식을 반짝이며 나를 반겨줌...
나: 아 씨X 깜짞이야! 놀랬자나요;
적돼지: 아 왜 욕을 하구 그러세요 ^.~ 실례지만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
나: 20살이여... 민증있어요...
나는 이떄까지만해도 동안인 나에게 민증검사라도 하는줄 알고 지갑을 주머니에서 꺼내들었다...
적돼지: 그래요? 한번 봐두될까용?ㅎㅎ
나: 예... 여기요...
적돼지: 어머 ㅋㅋㅋ 너 되게 상콤하게 나왔따 ㅎㅎ
(씨X.... 뭐지 이거진짜...)
순간 이 줫같은 면상에 데스나이트방패로 1000대는 찍어버리고 싶은 충동을 가까스로 참으며...
나: 아... 저 미성년자 아니에요 보셨으니 주세요...
적돼지: 어머 얘쫌봐 ㅎㅎ 완전 숫남자네 숫남자 ㅎㅎ 알았어 노려**마 한대 치겟다 아주 ㅎㅎ
(그래 씨XX아 아주 불싸지르고싶다...)
그렇게 민증을 지갑에도 못넣은째 대충 주머니에 쑤셔넣고 자리에 앉았는데... 내자신에게 너무
화가났다...
나도 한때 메신저로 고백도 받은적있던 놈이다... 여친들도 사귀어봤다... 근데 저 적돼지의 당돌함
에
그저 백두산 찐돌이가 된느낌이였다... 뭔가 진느낌이다.. 아 ....씨X.... 다신 이피시방 오지말아야
겠다...
그래도... 내주머니에 지금처럼 몇십만원 넣어져있는때도아니고 고작해봐야 2~3만원 얄팍한돈만
넣어져있는
20살 학생때였기에... 어쩔수없이 야간정액을 이용해야했고... 그렇게 레드 24층에 도착했었다...
노친네들의 고통스러운 핀잔도 다들어주며 고맙다고 전화까지 한번 돌린뒤 나는 리콜작업부터
시작했다... 그때 음산한 기운은 또한번 덮쳐오는데...
적돼지: 우와~ 여기서 지금 뭐하는거야 혼자서 사냥할수도없는데....
(아... 이 알프스 늙은 잦호로*딱따구리같은 적돼지X은... 어둠의전설을 알고있는 사람이였지...)
나: 템 사냥 올라왔어요...
적돼지: 템...? 무슨템...? 뭐 사냥하는건데 ^^?
나: 근데 왜자꾸 반말이세요
적돼지: 어머 얘좀봐 ㅎㅎ 내가 당연히 누나니까 그렇지 ㅎㅎ 이 핏덩이 좀봐 완존귀여워ㅎㅎ
나: 예... 어둠의전설 아시나봐요...? 잘안하는데 ...
적돼지: 나 이래뵈도 승급유저야 ㅎㅎ 법직 ㅎㅎ
(하... 알프스*적돼지X이 역시 할줄아는건 피크닉이나 쪾쪽빨아머으면서 힐만 할줄알았구나...)
나: 아.. 네...
적돼지가 이제는 대놓고 앉아서 구경중이다... 오른쪽에 있던 토종돼지는 심기가 불편했는지
연신 담배만 뻐끔뻐끔피다가
서산쪽에 일이있었는지 서산에 관련된 이야기를 통화로 하더니 나갔다...어쩌면 서산휴게소
우동을 처먹으러갔을지도...
나: 아 서산돼지세기 드디어 갔네 아주 담배를 두보루를 처말아드셧나... 폐썩는줄알았네 --;;
적돼지: 너 말투 왜케 거칠어 ㅎㅎ 완전 나이만 어렸지 상남자네 상남자 ㅎㅎ
(이게 돼지들의 사냥법인건 이제 님들도 아셔야함 돼지가 장단점을 모두 칭찬하며 님옆에서
꾸엑꾸엑 거린다면 그건 필히 님을 사냥하기 위함임을.... 프라보 딜레이쯤 생각하시면됨...)
나: 저근데 누나 일하셔야죠 여기있으면 손님들이 머라할텐데...
적돼지: 어머 누나 걱정해주는거야 ^^? 완전 착하다 ㅎㅎ
적돼지: 근데 이제 한가해서 누나도 어둠 접할꺼야 ㅎㅎ
하면서 내옆자리에 당당히 컴퓨터를 켰다... 나는 순간 이십어먹어도 시원치 않을 모니터를
창문밖으로 내다버리고 싶은
충동이 생겼고... 스타크래프트 마조작같은 빛의컨트롤은 아니지만 소리없이 강한 법도 무한
하이드마저 연신 실패하며
체력 70까지 떨어졌던 아슬아슬한 순간이 오고나서야 적돼지를 신경쓸 떄가 아니라는걸 알게되었다...
그렇게 30분이 지났는데 24층 5시에서 첫번째 데방이 뜨게 된다...
나: 오 나이스~
적돼지:(외각에서 *덕힐을 주면서) 오 뭐 좋은거 나왔어 ㅎㅎ?
나: 네 ㅎㅎ 데스나이트방패 나옴여
적돼지: 헐 완전 비싼거자나 그거 ㅠㅠ
몇초간 세상이 아름답게 보였던 나의 기분업에 나도모르게 나는 실수를 저질러버린다...
나: 네 (활짝) 기분좋네요 ^^
적돼지 : (♡)
그때다... 그 한번을 공개 안했던 내 웃음미소를 날린것이 적돼지의 프라보저주가 성공했을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