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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공격력. - (1)
4748 2007.01.18. 01:12




어둠의 전설 안에는 생각외로 많은 무기들이 존재한다.

그러나 그 많은 무기중 실제 사용되는 무기들은 10%나 될까.

그냥, 오랜만에 여러 무기들이 생각나서 적어볼까 한다.




어둠의 전설의 많은 무기들의 거의 대부분은 '전사'를 위해 만들어 졌다.

초창기 기본 무기 시절부터 그랬다.

무도가야 어차피 맨 주먹으로 싸우는 설정이었기에 아무런 무기도 없었고,

도적은 단검과 표창, 그리고 채찍 3가지의 무기를 사용했다.

그나마 각 단계별로 단검과 표창이 1가지씩 있고,

채찍은 현재 통틀어도 몇개 안되는 실정이다. 물론 예전에는 더 적었다.

마법사와 성직자의 지팡이들은 종류는 많았지만

각 지팡이 별로 성능이 달랐기에 중복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전사의 무기는 달랐다.

각 써클의 전사용 무기는 종류가 많다.

한개 써클당, 아니 신발색이 바뀌는 15레벨마다 3개정도의 칼을 상점에서 팔고있다.

물론, 전사 전용 무기는 아니었으나 누가 봐도 전사용 무기들이다.

많아서 나쁘다는것은 아니다.

그러나, 종류만 많을뿐, 별로 다를것이 없다는것이 문제였다.

약간의 데미지의 차이는 있었다. 그러나 누구도 느낄수 없는 차이였을뿐.

그렇게 많은 종류의 칼의 필요성을 모른채 전사들은 성장해갔다.




지존이라는 99 최고 레벨이 되어서도 그랬다.

전사 지존 이벤트칼 투핸드엑시큐터, 도적의 혈단검, 비혈표.

86때 차던 가이아두스, 그레이트소드, 연단검, 비연표랑 크게 차이 나지 않았다.

그렇기에 금빛 갑옷을 입고도 가이아두스를 차고 사냥가는 전사들도 많았고

연단검을 들고 있다고 궂이 혈단검들 들고 있는 도적을 찾지도 않았다.

특히나 힘도가라는 변종직업이 나오면서 무기의 가치는 더욱 떨어졌다.

그 당시 최고의 데미지를 가지고 있던 투핸드드래곤크로어를 전사가 사용한다 해도

힘을 최대한 찍은 힘도가에게 파워가 밀렸었다. 아무런 무기도 들지 않았는데도.

그렇게 그당시의 공격력의 기준은 무기가 아닌 힘에 있었다.




전사의 입지가 올라가게 된것은 아마도 피닉스크로어가 등장하면서 부터이다.

100대의 데미지를 가지고 있던 무기에서

200대의 데미지를 가진 칼로 바뀐 결과는 눈으로 확인할수 있을 만큼 차이가 났다.

그리고 그보다 더 강한 무기인 하이브레이질배틀액스의 등장. (간단하게 헬도끼)

헬도끼의 경우, 광산 29층의 헬블루나이트,

전사형 헬몹이 들고다니던 무기를 구현한 것이었다.

이 무기가 구현되면서 광산, 우드랜드등의 몬스터들의 무기가 대거 구현되었었다.

고블린이 들고다니던 토마호크, 스파이크클럽, 홉고블린의 우든클럽등,

그리고 광산 저층에 서식하던 그림록의 스톤액스,

오크 3형제의 자이언트액스, 자이언트클럽(이건 조금 가물가물), 자이언트스톤해머.

그림록퀸이 들고다니던 더브릴, 헬불씨프가 들고다니는 곡단도.

더브릴은 원핸드칼의 최고 데미지였으나 광산29층에서 구할수 있었기에 가격이 비쌌다.

그래서 더브릴을 대체한것이 광산 저층에서 구할수 있었던 스톤액스.

부실하게 생긴거와는 달리 꽤나 강력한 데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투핸드무기였던 오크3형제의 자이언트시리즈.

그중 광산 고층에서 나오던 자이언트스톤해머는

데미지가 헬도끼와 맞먹는다는 소문도 있었다.

며칠 고생해서 직접 구해본 결과는 훨씬 못미치는 데미지였지만,

그래도 꽤나 강력했던 무기측에 들어갔던것 같다.

그러나 이렇게 많이 구현 되었던 무기들도,

동급에서 최고수준의 무기들만 사용되었을뿐, 나머지는 장식용 정도 밖에 안되었었다.

그리고, 그 당시 가장 강했던 헬도끼를 사용하는 전사도

힘도가보다 훨씬 잘잡는다는 평을 받았지만, 솔직히, 그렇게 많이 차이나지 않았다.

그렇기에 비싼 헬도끼를 들고있는 전사를 오랜시간을 걸려 구하느니

그냥 힘도가들과 사냥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렇게 이어지던 힘도가의 전성시대가 끝난것은 무기의 업그레이드가 나오고 나서이다.




전사의 피닉스크로어, 하이브레이질배틀액스. 도적의 혈단검, 곡단도.

무기업그레이드의 최종판인 그레이트헬피닉스크로어(피4차)의 경우,

데미지가 500을 넘어가는 엄청난 무기였었다.

업그레이드 하는데 들어가는 재료도 장난이 아니었지만,

그 많고 비싼 재료들을 사용하여 업그레이드만 하면 대단한 위력을 보여줬기에

그리고, 죽어도 날라가지 않는다는 메리트가 있었기에 서서히 피4차가 늘어가기 시작했다.

물론, 죽어도 날라가지 않는다는 장점을 이용하여

소환피케이라는, 엄청난 범죄가 생기고, 그 소환피케이를 막기 위해

소환금지지역, 밀기금지지역등 여러가지 업데이트가 이루어 지기도 했었다.

어째뜬, 그렇게 늘어난 피4차의 막강한 공격력에 힘입은 전사들의 성장과

승급, 전직의 구현에 밀려 힘도가들의 전성시대는 막을 내렸다.

이 시절이 아마도 공격력의 기준이 무기였을 시점일 것이다.




그리고 승급이 나왔다.

승급만 하면 자동으로 주어지는 갑옷과 무기.

데미지, 방어력 면에서도 지존때 사용하던 갑옷과 무기와 전혀 비교되지 않았고,

부수적으로 붙어있는 옵션 면에서도 전혀 상대가 되지 않았었다.

문제는, 이런 엄청난 갑옷과 무기들이 자동으로 주어진다는것,

그리고 죽어도 날라가지 않고, 옮겨지지도 않는 반영구소유 아이템이라는것.

즉. 무기의 보편화가 이루어진것이다.

일단 승급만 하면 갑옷과 무기면에서는 모두 동등한 입장이 되었다.

공격력의 기준이었던 무기가 똑같아 졌으니 공격력 또한 똑같아 졌을까?

그건 아니다. 승급이라는 것을 하면서부터 생겨난 또다른 능력.

자신의 체력을 이용하여 스탯포인트를 상승시킬수 있다는 것.

그렇게 많이 사냥을 하고 체력을 많이 사고,

그 체력으로 많은 스탯을 올린 사람들이

강한 공격력을 가지게 되었다.

즉, 다시 공격력의 기준이 스탯으로 돌아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