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을 접한지 벌써 10년이 지났네요.
시간을 거슬러 올라 10년 전, 제가 처음 전사로 캐릭터 스타팅을 끊었지요.
어린 나이라 요금제를 끊을 돈이 없어서 항상 친구들과 함께 피시방을 드나 들었고
많은 친구들도 만나고 형들도 만나고 심지어는 아저씨(...)도 인연이 되어 만나고
정말 재밌었죠. 항상 옆에 같이 하는 지인들 덕에 어둠하는 재미가 있었고 그 조그마한
엑쿠 몇 병이라도 행복했고 웃었던 시절이 떠오르네요. 그렇게 잘 되어 가고 있을 무렵
메투스 서버인가요? 55인지.. 여튼 일정 레벨까진 무료화가 선언되었고 그 후에는 완전 무료화가 되었죠.
그렇게 항상 피시방으로 출퇴근하던 저로썬 상당히 감회가 새로워 항상 미칠듯이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게 **점이었던 것 같네요. 점점 사람들은 줄어가기 시작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운영방식과
후에 나오는 무차별한 캐시 아이템의 추가로 없던 유저들이 더 없어지기 시작하면서 서버가 통합하는
사태에 이르게 됬는데 통합에 통합, 또 통합을 거쳐 지금까지 거슬러 올라왔네요.
그리고 지금, 유입되는 사람보다 떠나가는 사람이 훨씬 더 많고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아 현재 셔스 서버는
황폐화하고 유입유저들의 모습은 절대 보이지 않네요. 그래서 다른 분들뿐만 아닌,
저 또한 그것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세오로 넘어왔고
여태껏.. 그리고 잠시동안 언제 종료될 지 모르는 그 날을 조심스럽게 기다리며 게임을 하고 있네요.
이미 어둠의전설은 운영자분들이 손을 놓으신 것으로 알고 있고, 그 흔한 이벤트 하나 없는 것으로 보아
이제 손을 쓸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렀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통합을 하고 새로운
이벤트와 사냥터를 만들어 갈 때마다 그래도 언젠간 어둠이 부활하는 날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것도 참 많은 욕심인가 봅니다. 더이상 바랄 수도 생각할 수도 없는 지경에 섰고 여태 즐겨오며 제 인생에
한 축이었던 게임이 이렇게 망가지는 모습을 보니 감당하기 어렵기도 하고 씁쓸하네요.
그래도 조금이라도 실낱같은 희망을 잡고 있단 것은 사실입니다.
리니지 같은 장수 게임들도 여태껏 잘 버텨오고 있고 현재 운영도 잘 되고 있고..
물론 어둠과 스케일이 다르다는 말을 하실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운영하기가 쉽진 않단 것을
게임을 조금이라도 즐겨보신 분들이라면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저 정도까진 바라지 않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노력하고 손을 쓰려는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하는데..
이것도 욕심이라면 욕심이겠지요.
어둠의전설,아스가르드,일랜시아 등.
클래식 RPG란 타이틀을 달고 있는 게임들은 지금 현재 완전한 추락으로 올드 유저밖에 보이지 않는 양상을
보이고 있더군요. 더이상 복귀가 힘들만큼의.
푸념은 이쯤 하겠고
두서없이 쓴 글이라 횡설수설 했네요. 여하튼,
이 모든게 좋은 추억으로 남도록 앞으로 남은 시간 다들 재밌게 즐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