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가을이었습니다. 게임에서 만난 인연으로 현실에서도 가끔 만나서 술한잔 하던 친구가 한명있었습니다.
만나서 게임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하다보면 시간 가는줄 모르게 즐거웠고, 약간 취기가 오른 상태에서 노래방을 가곤했는데,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너무나 잘 불러주던 정말 이쁜 그녀였습니다.
그때는 어둠의전설을 유독 열심히 하던 피시방들이 있었는데, 보통 그런 피시방은 피시방사장님이 어둠 매니아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 피시방중에 친한 피시방들이 몇군데 있었는데. 그녀와 같이 그런 피시방을 방문해서 게임 같이 하던 기억들이 너무 그립네요.
그런데 그런 그녀와 심각한 다툼이 생겼습니다. 이유인즉 그녀가 어둠의전설 게임에서
다른사람과 결혼을 한다는 청첩장을 편지로 보내왔고, 그녀에게 어떻게 그럴수가 있냐고 했더니, 그녀는 게임내에서 결혼하는거는 하나의 이벤트에 불과한데 왜 호들갑이냐고 했습니다. 할말이 없어진 나는 그녀에게너무 화가나서 일절 연락도 안하고 안받았습니다.
그당시는 광산을 보통 13명정도 팀을 짜서 갔었는데, 떼콤이 나면 코마를 풀어줄때도 팀을짜서 가는게 보통이었습니다.
아는사람이 광산 15층 떼콤이 났다고 도와달라고 해서 부랴부랴 팀을짜서 15층에 올라가서 몹들 정리 다하고 코미를 풀어주고 있었는데, 헉 이쁜황태(가명입니다) 아이디가 딱 코마 상태로 접속하는 것있었습니다. 헐 이렇게 재회하다니...
그걸 계기로 다시 예전처럼 좋게 지내게 되었네요. 추억이 너무 많지만..오늘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