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2010년 초반이었던걸로 기억한다.
필자는 전사, 성직자, 마법사, 무도가, 도적 중 단각이 맘에들어 무도가를 선택했다.
수많은 초보들 사이에 한명이었던 나는, 사회생활에서 부장님께 아부를 떠는 능력을 바탕으로 몬스터를 잡는것보다 운좋게 40대 고수아재의 pick을 받아 밀레스 지하던전 꼭대기층에서 콘푸지오 쩔을 받아 편하게 99가 될 수 있었다.
무도가로 호러캐슬에서 사냥을 해본적이 없던 나는 힘전사에게 밀려 파티를 구하기 힘들었고 "무도가를 접고 전사나 새로키울까?" 라는 생각을 수도 없이 반복했지만 솔로던전을 갔다가 사람이 없는 새벽타임에 전사가 없어 땜빵으로 사냥을 가는등 엄청난 노력끝에 환골탈태를 하게 되었다.
용2업을 낀후 포테의 숲, 아벨사냥터, 뤼케시온 사냥터등 써클별 사냥터에서 모두가 나를 반겨주었고 그곳에서 난 힘을 얻었다.
다시 99레벨이 된후에 노멀 무도가로 호러캐슬에서 사냥하는것은 참으로 편했다.
밥을 먹으면서 사냥 하는것도 가능했다. 몹을 몰아온후 밥을 한숟가락먹고, 다라밀공을 한번쏘고 반찬을 한입 먹고 듀얼모니터로 무한도전을 시청했다.
가끔가다가 앞이나 옆에 도적이나 전사, 성직자가 죽을때 무한도전을 보느라 못살리거나 늦게 살리면 뭐라고 했는데
그때마다 렉걸렸다고 둘러대며 편한 사냥을 했었다.
하지만 늦게 살리는 도가, 밥먹으면서 사냥하는도가, 무한도전 도가로 소문이 난 후에 아무도 나를 데려가지 않았다.
그래서 어둠을 접었다가 최근에 복귀했는데. 게임 왜이렇게 변햇냐? 죽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