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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공개 아이디를 아시나요?
2021.06.24. 20:40

1998년 코흘리게였던 나는 포켓몬스터를 보며 따라하고


플라스틱 88팽이를 가지고 놀던 소년이었다


오락실의 존재를 알아 하루 100원~200원으로 킹오브96~98, 철권3~철권태그를 즐기던 나는


피시방의 존재를 알게되었고 거기서 처음으로 온라인 게임인 어둠의전설을 하게 되었다.


바람의나라, 일렌시아, 다크세이버, 미르의전설1 등등 꽤 많은게임이 있었지만


어둠의전설 그 특유의 회색배경, 배경음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시작했던것 같다.


그때당시에는 넥슨클럽도 없었으며, 그저 맨처음 게임이용 동의화면을 마우스로 쭉내린뒤


ok버튼만 누르면 누구든 아이디를 생성하고 접속을 할수 있었다.


당시 11랩인지 41랩인지 찍으면 유료결제를 하거나 가맹이 가능한 피시방을 찾아야했던걸로 기억한다.


도가의 단각을배우기위한 정보도 없던터라 인터넷을 찾다보면 덱스5 콘5 힘5를찍어야 한다는말에


겨우 11랩을찍었다가 울며 다시키운적도 있었고 그렇게 게임속에서 친해진분이 탈공을 해주어서


어찌저찌 41을 찍게되었다.


다만 그당시에는 메크로를 돌릴 시간도 없었고 탬도 부실했던 나는 너무 약한 내 캐릭터에 좌절하여


실망하고 있던 찰나 친구에게 아주 귀한 소식들 듣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공개 아이디의 존재였다. 공개 아이디의 비밀번호를 알고싶었기에 친구에게


컵떡볶이와 병사이다를 사주며 물어봤던 기억이 있다.


그당시 공개 아이디라 하여도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던 계정은 아니었기에


72짜리 전사캐릭터와 99짜리 법사캐릭터를 처음으로 조작해보았을때 그 짜릿함은 아직도 잊지 못한다.


다만 99짜리 법사보다 72짜리 전사캐릭이 더좋았는데, 그이유는 즉 공개 아이디였기에 이유없이


캐릭을 죽이고 체력을 떨궈놔서 50밖에 안되었기때문이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체력 50짜리 공개 아이디를 가지고


서로의 캐릭을 탈공해주며 열심히 키웠던 기억이 있다.


누군가에겐 별거아닐지 몰라도 내 어둠속 추억은 공개 아이디가 상당히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누군지 알수없는 사람과 서로 공개 아이디를 플레이 하기 위하여 접속이 끊어졌습니다를 반복하며


30~1시간동안 접속을 시도하기도 했었고 내 41짜리 캐릭으로는 갈수없었던 던전을 구경가고,


41짜리 캐릭으로는 잡을수 없는 몬스터를 잡으며 처음으로 집에 컴퓨터가 생기고 인터넷을 설치하였을때


최초의 밤샘게임을 같이한 계정이 공개 아이디였기 때문이다.


지금은 존재하는지도 모르고 넥슨클럽, 네이버, 구글을 통하여 접속해야 해서 접속할수 없는 아이디들이지만,


내 어린시절을 즐겁게 만들어준 공개 아이디를 이번 이벤트를 통해 추억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