퉁 , 퉁 퉁 퉁 , 뚜르르 ~ ♬
넥슨의 시작음을 기억하시나요?
때는 바야흐로 1998년. 어둠의전설이 처음 출시되고,
저는 초등학교 4학년..쯤인 2000년도에 어둠의전설을 처음 접한것으로 기억합니다.
기억이 많이 섞여있긴하지만 우드랜드와 루어스대평원을 돌아다니며 성냥을 제조하시는분들께
나뭇가지를 주워 팔기위해 "나뭇가지야" 라는 10레벨 짜리 캐릭을 만들어서,
이거 팔면 로오템 사야지!! 하는 행복한 고민을 하며 인벤토리 두줄을 꽉 채우고는 후득했던일.
동네 피시방 지존아저씨한테 로오의가죽장갑쌍을 선물받고 헤벌레 했던일,
맨티스 한테 데스를 쓰며 자랑하던 동네 법사지존형,
밀레스에서 누군가 죽은자의온기가 남아있다면 다같이 한마음 한뜻으로 마우스 좌클릭을 갈겼었죠
저는 오리발을 먹은적이 있습니다. 당시에... 4천만원정도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당시에는 다 계정이라는 개념이 없어서 아이템옮길때 땅에 떨궈서 재접하여 줍는 시절이었습니다.
덕분에 저도 줍줍을 한적이 많았고,,, 줍줍을 당한적도 많았구요 ㅋㅋㅋㅋㅋㅋ
도적헬옷이랑 가위를 주웠던 기억이있네요 1억5천정도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학교 점심시간에 바로옆에 컴퓨터만 달랑 놓여진 피시방에 달려가서
30분 500원을 내고 가만히 켜놓고 구경만해도 재밌던 날들,
(당시에는 시간측정 프로그램도 드물던 시절이었고..
동네사장님들이 컴퓨터 10대 놔두고 장부에 출입시간을 적으며
30분 500원 1시간 천원 을 냈었던 시절이었습니다.
이용요금을 지불하지않고 켜진 컴퓨터에 몰래 아이디 로그인해서
기본공격 100 찍다가 걸려서 화장실 청소를 당했던 기억도 있네요)
어느덧 거울을 보니 저는 30대의 아저씨가 되었고,
옛날과는 많이 변한 어둠의전설을 하며,
사람들과 다투고, 싸우고, 만나고, 친해지고, 밥도먹고, 게임도 하는.
그러면서도 컬러리뉴얼이 되기전의 어둠이 그리운,
오방성의 파랑틱 빨강틱이 그리워지는 그런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작년쯤이었나요? 루루형의 방송을 보면서 어둠의전설 가이드북을 보여주시는데,
옛날생각이 나서 집에있나 찾아보니 가이드북은 이사를 하면서 버렸는지 없더라구요,
연세인 기억나십니까? ㅎㅎ 책 참 잘쓰셨는데 책이 헤질때까지 몇번을 봤던 기억이 납니다.
아쉬워 하고있는 찰나에 책장 깊숙이 박혀있는 CD북이 하나 있더군요,
꺼내보니 가이드북 출시당시에 나왔던 어둠의전설 설치파일 CD 였습니다.
당시에는.. 어둠의전설 가이드북이나 설치CD를 사면, 쿠/폰/번호 를 줬었습니다.
복실이나 야옹이, 지금의 메가포션과 같은개념인 엘릭서 등등, 당시에는 혹할 수 있는 아이템이었죠
(참고로 엘릭서는 꽝 템 입니다..ㅎㅎㅎ)
열심히 교회가서 문상 받고 아버지한테 용돈받아 모은돈으로,
서점에 가서 가이드책 하나와 설치CD 하나를 샀더랬죠,
쿠폰 두개를 긁어보았으나 결과는 엘릭서 두개였지요..ㅋㅋ
하지만 100시간 무료접속을 기본베이스로 줬던 쿠폰이었기에,
집에서 100시간 내내 2써 캐릭으로 야배에서 놀고, 친구들과 대화하고, 재미났지요 ㅎㅎ
저는 게임이 아닌 추억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둠의전설이 참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죠, 바람의나라 아류작이라는 소리도 있었고,
같은 세계관으로 여러 게임을 출시하였지만,, 그래도 어둠의전설이 저는 좋더라구요.
여기서 친구들도 사귀어보고, 여자친구도 만나봤고, 사기도 당해봤고, 피케이도 당해봤고,
학창시절부터 30대의 아저씨가 될 때까지 (물론 접은기간도있지만..)
제 인생이 어둠의전설과 함께였던듯 합니다. 뭐.. 둠창이죠 ㅋㅋ,
이리저리 생각나는대로 쓰긴 했습니다만.
이 글을보며 아 그랬었지 ㅋㅋ 아 재밌었지 하는 동심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삶이 힘들어도, 내일이 피곤해도 추억은 재밌는 회복약이니까요.
요즘 취미가 생겨서 커뮤니티 돌아다니며 옛날 자료를 수집하고는 합니다.
몇달전에는 넥슨컴퓨터박물관에 제가 갖고있던 설치CD를 자료로서 활용해주길 바라며 기증도 했구요
사진과, 옛날 구 클라이언트 실행장면 올려드립니다. 옛날을 추억하며,
추억을 팝니다.
구 클라이언트 실행 영상 : (성천직자의 어둠의전설 카페에 업로드하였습니다)
https://cafe.naver.com/sclod12/4275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