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20년 전...
온라인 게임이라는 것을 처음 접한 초등학생이
처음으로 부모님 눈을 피해 새벽에 몰래 접속하곤 했었죠.
그때는 그냥 bgm 들으면서 마을에 서 있기만 해도 막 설레고 가슴 뛰고 그랬어요.
케릭터 꾸미는 데 진심이었던 어린이라
정장이며 온갖 숄더들, 드레스들 모으면서
케릭이 예뻐지면 내가 예뻐지기라도 하는 양 의기양양하게 마을 돌아다니고 그랬네요
시간이 흐르고 어른이 돼고
어둠 이후에 여러 게임들을 해왔지만
문득 한 번 씩 어둠만의 분위기와 음악들이 생각나곤 했어요.
지금까지 그런 게임은 어둠이 유일합니다^^
그리고 '한 번 다시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일주일 전에 복귀했습니다ㅎㅎ
너무 많은 게 바뀌어서 아직 적응은 잘 못하고 있지만,
지금도 bgm 들으면서 그냥 마을 걸어다니기만 해도 재밌는건 여전하네요ㅎㅎ
아마 즐거워했던 추억이 남아 있기 때문이겠죠?
지금은 잘 기억도 안나는 초등학생 시절
이불 뒤집어쓰고 어둠하던 나와, 순수하게 행복해하고 설레하던 나는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이 납니다.
정말 오랜만에 복귀한 만큼,
오랫동안 천천히 어둠 즐겨보려고 합니다.
이런 이벤트 덕분에 또 어린 시절 추억 회상 한 번 했네요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