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둠의전설 개발팀의 테네즈입니다.
1998년 출시한 어둠의전설이 어느덧 25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오랜 기간 서비스를 이어온 저희 개발팀은 기존 엔진에서 최대한 많은 것을 제공하고자 하였으나 엔진이 가지고 있는 한계로 인하여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여, 이를 극복하고자 2022년 12월 신규 엔진 리뉴얼을 진행하였습니다.
개발과 별개로 여러분들께서 신규 엔진을 잘 이용하고 계신지도 중요하기 때문에 리뉴얼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기존 엔진과 신규 엔진 이용률을 모니터링하고 그 이동 변화를 분석하였습니다.
리뉴얼 초기에는 신규 엔진 이용자가 많지 않았으나,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현재는 전체 이용자의 약 80%가 기존 엔진과 신규 엔진을 병행하거나 신규 엔진으로만 플레이하고 있는 수준에 도달하였으며, 20% 내외의 분들이 기존 엔진만을 이용하고 계시는 것으로 확인하였습니다.
아직 신규 엔진을 경험하지 않으셨거나 초반 신규 엔진 리뉴얼 당시 좋지 못한 경험으로 인하여, 플레이를 망설이는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신규 엔진 리뉴얼 이후 어떤 부분들이 개선되었고 향후 추가로 무엇을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구조적인 한계로 신규 콘텐츠의 추가가 어려웠던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 기존 엔진의 경우 오래된 코드와 낡은 기술로 인해 새로운 기능 추가나 개선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들이 많았으나 신규 엔진에서는 훨씬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기존 엔진에서는 게임 내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원인 파악 및 수정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가 있었지만, 신규 엔진에서는 문제 추적과 수정이 용이해 다양한 개선과 버그 수정이 신속하게 업데이트되고 있습니다.
- 기존 엔진에 적용된 DirectX의 버전이 낮아 탑재할 수 있는 시스템에 한계가 많았지만, 신규 엔진에서는 DirectX의 버전업을 통해 다양한 기술의 적용이 가능해졌습니다.
- 현재 개발 중인 3차 승급을 포함하여 그동안 엔진의 한계로 인해 구현하지 못했던 다양한 신규 콘텐츠와 새로운 기능을 적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게임 내 연출, 이펙트 등의 다양한 시각적 표현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 기존 엔진이 갖고 있던 색상의 제한, 이펙트의 퀄리티 제한 등의 제약이 사라진 신규 엔진에서는 더욱 자연스럽고 풍부한 표현이 가능해졌습니다.
- 굴뚝 연기,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분수대의 물, 밤이 되어 켜지는 가로등과 창문에서 새어 나오는 빛의 자연스러움, 빛 근처에 모여 있는 반딧불 등 다양한 시각적 표현을 통해 플레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3. 각종 보안 처리 및 윈도우 업데이트 시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웠던 문제를 해결하게 되었습니다.
- 기술적인 기반 자체가 노후화되어 중요 윈도우 업데이트에 우회적인 수단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였으나 신규 엔진에서는 빠르고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합니다.
- 게임 내/외에서 다양한 보안 이슈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웠으나 신규 엔진에서는 빠른 대응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기술적인 부분 외 어둠의전설을 즐기는 데 있어 정말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기존 엔진의 플레이 감각을 유지/발전시키기 위해서도 많이 고민해왔습니다. 통합슬롯을 무료로 전환하고 다수의 개수를 운용할 수 있게 개선, 기존 시야와 넓은 시야를 선택할 수 있는 기능 추가, 채팅 창을 분리하고 미니맵을 추가하여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게 개선 등 개발팀은 기존 엔진에서의 특색을 계승함과 동시에 자유도를 부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이 같은 상황 분석과 개발 기조 아래 작업 효율성을 높여 다양한 업데이트를 선보이고 더 나은 환경에서 플레이하실 수 있도록 기존 엔진의 서비스 종료라는 어려운 선택을 하려고 합니다. 이는 어둠의전설이 더 나아가기 위해 심사숙고 후 결정하게 되었음을 다시 한번 설명해 드리며, 엔진 이용에 대해 여러분들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2023년 9월 7일(목) 정기점검 이후부터 기존 엔진은 더 이상 제공되지 않으며 신규 엔진으로만 서비스 예정입니다.
아직 신규 엔진을 경험해보지 않은 분들께서는 이 같은 결정에 불만과 걱정이 생기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규 엔진 단독으로만 서비스하게 될 경우 유저분들께서 체감하는 플레이 환경 변화에 대해서도 개발팀은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의 변화가 다중 클라이언트를 이용하시는 유저분들께 끼칠 수 있는 영향들을 매우 중요하게 보고 있으며, 다음의 조치를 통해 지속적으로 게임 내/외에서 부담을 줄여 나가고자 합니다.
1. 다중 클라이언트 이용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퀵던전 플레이 중 난입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에 개발팀에서는 임시적으로 퀵던전 플레이 중 난입이 불가능하도록 조치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는 임시 조치이며 난이도 선택, 파티 공개 여부, 참여자 능력치 제한 등의 옵션을 설정할 수 있는 신규 던전을 최대한 빠르게 개발하여 퀵던전의 다른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더욱 재미있는 던전 플레이를 하실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입니다.
2. 현재 시스템상 노점은 캐릭터가 접속한 상태에서만 개설할 수 있고, 노점을 개설하면 다른 행동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노점 개설과 다른 콘텐츠를 동시에 하기 위해서는 2개의 클라이언트를 이용해야 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거래소 시스템 추가를 통해 보완할 예정입니다.
3. 이 외에도 어둠의전설이 갖고 있는 파티 플레이의 장점은 살리면서 단독 클라이언트를 이용해도 원활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콘텐츠 개선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신규 엔진은 현재도 상시로 개선 중이고 앞으로도 꾸준히 개선할 예정이며, 안정성을 확보해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해 드릴 계획입니다.
지금까지의 25년처럼 앞으로도 신규 엔진과 함께 더 좋은 환경에서 많은 추억을 남겨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오니 개발팀의 행보에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소중한 의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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