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25살. 현재 대학교 3학년. 작년까지 사귀던 여친과 헤어진지 어느덧 7개월째
군대갔다오니 뭐 변한게 이리 많고 대학 도서관에는 공부하는 이들로 넘쳐나고
왜 이리 적응이 안대는지...
공대라 많지 않은 여자들에 복학생이라 너무 쓸쓸한 봄입니다.
취업 못해 끙끙되는 선배들을 보면서 걱정을 하고, 자기 갈 길이 바빠 친구 관계에 대해 소홀해지는
친구들을 보면서 또 한번의 혼자라는 외로움을 느낍니다.
solo 1 ) 흔히 말하는 솔로... 여친없는 서러움
캠퍼스 CC들은 팔짱을 끼고 애정표현을 하며 곳곳에서 저를 괴롭힙니다. 흑흑...
여자 많은과 남자들은 여자들과 쉽게 친해지고 무용과같은 곳에서의 남자는 청일점이지만
저같은 공대생들중 남자 한명은 머릿수를 채워주는 한명에 불과합니다.
solo 2 ) 이제는 혼자해야하는 솔로... 무거워져가는 책임감
흔히 요즘 청년들을 88만원세대라고 부릅니다. 저도 그중 한명이구요.
어릴 적부터 귀가 닳도록 들었던 공부하면 성공한다는 이제 간단한 인수분해의 해를 구하는 문제처럼
딱 맞아 떨어지지 않습니다. 공부를 해도 그에 대한 보상을 이 사회가 해줄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현재. 그리고 내가 앞으로 꾸려나가야 할 미래에 대한 책임감이 저를 더 외롭게 만듭니다.
solo 3 ) 사라져가는 추억들... 그리고 어둠의전설
얼마전 고등학교 때 자주가던 식당이 생각나 찾아가보았습니다. 지하에 있는 식당이었는데
2000원이면 모든 메뉴를 먹을수 있어서 자주 애용했던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자리에는
다른 가게가 들어서있었고 더이상 제가 추억하는 맛따위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이 식당처럼 변해 버린것이 어둠의전설입니다. 물론 나쁘다는 말은 아닙니다. 어릴적부터 같이하던
친구들은 이미 떠났고 알던 사람도 하나둘 자기가 할 일을 찾아 떠나갔고 더이상 볼수가 없었습니다.
Solo # ) 한살한살 먹으면서 점점 혼자사는게 익숙해집니다. 내가 잘해주지 못해 떠나간 여자친구에게
미안함을 느끼고, 힘든 일이 있을때 그에게 전화해 목소리를 듣고 싶을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잘난것없는
학생이기에 선뜻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어쩌면 연락을 했을때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그녀의 차가운
목소리가 두려워서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군대에서 막 제대했을때는 정말 의욕넘치고 세상에서 내가
못할것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solo... 혼자인게 외롭지 않다고 합리화
하면서도 누군가가 내옆에 있어주면 행복하겠다고 생각하는 저는 이중인격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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