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을 돌린 어느 한 사람은 흔적을 남기려 애쓰지 않으며...
돌아선 그 사람의 이야기는 남겨진 자들의 몫으로 돌리고...
그렇게 돌아 선 사람이기에...진정한 용기를 아는 사람일 것입니다.
진정한 용기는 한 길 낭떨어지에서 내 손에 웅켜 잡은 이 끈을 과감히 놓아야 한다는 것을
배워갑니다. 그 끈은 나를 성숙시키는 장애라는 것을, 미련이 남은 추억 때문에
쉽게 두손을 놓지 못합니다. 저 역시도...
그것이 아프락싹스(abraxas) 인가 봅니다.
언제나 그럿듯이 한바탕 요동을 치고나면 찾아오는 이 고즈넉함을
이제는 즐기려 합니다.
막이 올라가고 배우가 자신이 지닌 기량을 맘껏 뽐내는 자리에서의 자신보다는
무대의 막이 내려가고 텅빈 객석에서 혼자서 무대를 바라볼 수 있는 여유를
배우고 싶습니다.
여러개의 국어사전을 펼쳐놓고 “멋있다” 와 “아름답다”란 단어에 빠져있던
지난 추억이 그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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